증시가 오후 들어 740대 강세를 옆걸음하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와 개인 순매도가 팽팽히 맞선 가운데 프로그램 매수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며 지수관련주를 받치고 있다. 은행주가 구조조정과 실적호전 기대로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고 코스닥 인터넷주 오름세도 두드러진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2분 현재 743.23으로 전날보다 15.57포인트, 2.14% 올랐고 코스닥지수는 75.42로 0.93포인트, 1.25% 상승세다. 전기전자, 금융, 은행, 인터넷, 소프트웨어 등의 오름세가 확연하다. 외국인이 두 시장에서 1,800억원 순매수로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은 거래소에서 차익실현에 몰두하며 2,000억원 가량 매도우위다. 기관은 두시장에서 소폭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물량이 2,000억원 이상 들어왔다. 삼성전자가 4%대 강세를 유지하고 있고 포항제철, LG전자, 국민은행, 조흥은행,기업은행 등의 상승폭이 크다. 다음, 옥션 등 인터넷주가 7~8% 급등세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기아차, 삼성SDI, 국민카드, LG텔레콤 등은 약세다. 김분도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경기회복 기대가 확신으로 굳어지는 선순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반도체 현물가 가격 조정 시점에서 주도주가 약해지면서 조정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