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소폭 반등하며 1,306원선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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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장 초반 저점 경신에 나섰던 환율이 1,306원선에서 소폭 반등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의 130엔대 진입이 어려움을 겪자 달러/원의 추가 하락은 제한되고 있으며 일부에서 달러매수(롱)에 나서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이날 4주중 가장 큰 규모의 순매수를 보이며 환율 하락에 일조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4분 현재 전날보다 6.20원 내린 1,306.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마감가보다 0.30원 낮은 1,305.60원에 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개장직후부터 꾸준히 낙폭을 넓혀 1시 45분경 1,304.60원까지 장중 저점을 경신했다. 이후 추가 하락이 저지된 환율은 달러되사기가 나오면서 2시 49분경 1,307.60원까지 되오르는 등 대체로 1,306원선에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31엔대 초반에서 정체돼 있다. 도쿄 주식시장 강세와 저가라는 이유로 엔화 매수세가 유발되면서 하락 조정을 띤 이날 달러/엔은 130엔대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4주중 최대 규모의 주식순매수에 나서면서 거래소에서 2,499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연초부터 외환시장에 달러공급 요인을 적극 강화하고 있으며 이같은 외국인의 강한 매수 기조가 연초 랠리를 주도,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이 131엔을 깨지 못하고 반등하자 달러매수세가 소규모로 유입됐다"며 "오늘 공급우위가 눈에 보여 반등은 강하지 않으며 1,307원선 중반에서는 달러팔자는 세력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다음주는 주식시장과 달러/엔이 상충되는 흐름을 보이며 1,300원이 지지되는 가운데 위로는 1,320원까지 넓게 봐야 할 것"이라며 "엔/원 1,000원에 대한 부담감은 없으나 차츰 1,000원 수준으로 수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