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쇄신안처리 7일로 미뤄 .. 한 고문 등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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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4일 당무회의를 열어 대선후보 선출 시기 등 정치일정을 확정지을 예정이었으나 한화갑 상임고문과 쇄신파가 회의를 보이콧하며 강력 반발, 또다시 실패했다.
특히 쇄신파 등 비주류측은 표결 반대를 주장하며 대표 3인을 회의 도중 철수시켜 표결처리를 무산시켰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주말 동안 쟁점에 대한 절충을 계속한 뒤 오는 7일로 예정된 당무회의에서 정치일정 등을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당무회의에서 한 고문측과 쇄신연대의 장영달 조성준 신기남 의원은 "지난달 31일 간담회에서 집약된 의견은 특대위안보다 후퇴했다"며 "표결하지 말고 협상대표를 지명해 좀더 협의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이인제 상임고문측의 이용삼 장성원 원유철 의원 등과 중도개혁포럼 회장인 정균환 의원은 "한광옥 대표가 그동안 인내의 지도력을 보였지만 이제는 결단의 지도력을 보일 때"라며 "오늘 표결을 해야 한다"고 맞섰다.
한 대표는 "7일에는 당무회의를 열어 끝장내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그동안 표결불참을 천명해온 쇄신연대는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표결에 참여키로 했다.
이재창.윤기동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