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후끈 달아 오르고 있다. 지난해말 급등세까지 7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가 1백포인트 이상 뛰었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돼 투자심리는 급속히 호전되고 있다. 외국인들도 ''바이 코리아''를 가속화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의 급등세는 경기호전 징후를 근거로 한다는 점에서 지난해 12월의 유동성 장세와는 다르다"며 실적장세가 예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20.06포인트(2.76%) 치솟은 747.72를 기록, 지난 2000년 8월16일(751.1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7일 연속 오름세 속에 1백3.01포인트나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도 0.96포인트 상승한 75.45에 마감되며 75선에 안착했다. 한편 미국 일본 등 세계 증시도 반도체 관련주들의 강세로 동반 상승했다. 올해 처음 문을 연 4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해 말보다 3백28.87포인트(3.12%) 오른 1만8백71.49엔을 기록했다. 반도체 메이커인 도시바와 NEC가 급등하며 시장흐름을 주도했다.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증시도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1.5% 이상 상승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IT(정보기술)주 실적호전 전망으로 이틀째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65.02(3.28%)포인트 오른 2,044.27로 2,000선을 회복했다. 다우지수도 98.74포인트(0.98%) 상승한 10,172.14로 마감하며 ''9.11 테러''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기호.송태형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