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엔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수 등으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4일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00원 하락한 1,308.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강보합세인 1,313엔으로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주가 강세로 곧 하락 전환했다. 오후 2시 45분께 1,304.60원으로 하락했던 환율은 숏커버성 매수세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들어 1,308원대에서 횡보했다. 시장에서는 엔/원이 1,000선을 깨고 내린 것과 관련, 외환당국이 추가하락을 용인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만 2,500억원 가까이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외국인 매수세 덕에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0.06포인트 상승한 747.72로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31엔선은 지지됐다. 전날 뉴욕시장 종가보다 0.54엔 하락한 131.17엔을 오후 4시 30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97.71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