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SI(시스템통합)시장은 작년 하반기를 바닥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시장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전자정부구현을 위해 정보화투자를 전년보다 39.1% 증가한 2조4천억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중에는 금융권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정보화투자가 예상된다는 점도 시장환경에 긍정적인 변수다. 특히 올해는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른 금융복구시스템 도입,기업의 정보화투자에 대한 정부의 세액공제혜택,대형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해외진출의 가속화등이 시스템통합업체들의 영업실적 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SI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시스템통합업체들의 주요 자산인 하드웨어및 소프트웨어를 세액공제 대상인 사업용자산으로 인정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부터 기업이 ERP(전사적자원관리),CRM(고객관계관리)등의 정보화투자를 할 경우에는 세액공제혜택을 10%까지 확대해줄 예정이어서 SI업체의 수혜가 예상된다. SI업체중 투자유망종목으로는 대인정보시스템 신세계I&C 포스데이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대인정보시스템은 올해 금융권의 재해복구시스템구축으로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된다. 대인정보시스템은 저장장치관련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업체로서 EMC사의 대용량 저장장치를 국내에 유통시키고 있다. 금융권에서 사용되는 저장장치는 대부분이 대용량이어서 대인정보의 실적전망이 매우 밝다. 신세계I&C와 포스데이타는 안정적인 그룹사매출이 최대장점이다. 올해도 본격적인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안정적인 매출구조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I&C는 그룹사와 연계한 쇼핑몰사업에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또 경쟁사대비 마케팅과 시스템유지비용이 낮다는 점도 신세계I&C의 장점이다. 포스데이타는 그룹사인 포스코의 지속적인 정보화투자와 자체개발한 DVR(디지탈비디오레코더)수출증대로 영업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정우철연구원 good@beste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