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7일부터 17일까지 개고기 유통실태와 동물 학대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조사는 성남 모란시장 등 개고기가 유통되고 있는 도내 모든 재래시장 개고기취급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이 기간 개사육은 물론 도살, 유통실태 등이 중점 조사된다. 이와 함께 재래시장내 개고기 판매행태, 영양탕집 개고기 공급실태 등도 조사된다. 도(道)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개고기의 위생적인 처리 및 유통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일반 시민 및 외국인에게 혐오감을 주는 도살행위, 외부진열 판매행위 등에대해서는 위생.환경부서가 합동으로 단속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문제삼는 것은 개고기를 먹는 것 자체도 있지만 무자비한 도살, 비위생적인 유통과정 등도 포함돼 있다"며 "혐오감을 주지 않는 상태에서 개고기가 위생적으로 유통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