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 태산엘시디 등 LCD관련업체 주가가 7일 일본 기판업체 조업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알려지면서 급등했다. 오후 2시 18분 현재 우영은 10.51% 오른 8,620원으로 지난해 4월 13일 이후 거의 8개월만에 8,000원대에 올랐다. 태산엘시디는 10.84% 오른 7,670원을 기록했다. 2000년 9월 8일 7,010원을 기록한 이후 17개월만에 7,000원대를 회복했다. 이날 오후 메리츠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19일에 세계 4대 TFT-LCD기판 생산업체 NH 테크노 글래스(NHT)의 용해로 집진설비 작동불량으로 아비산(亞砒酸, 비소화합물로 인체에 치명적)이 함유된 분말가루가 대기중에 배출되는 대형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은 NHT의 TFT-LCD 기판 세계시장 점유율이 11%로 추정됨에 따라 NHT로부터 TFT-LCD 기판을 조달중인 일본 및 대만 TFT-LCD 업체의 생산에 상당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일본의 후지쯔, 도시바 그리고 대만의 차이메이, CPT, AU 등이 NHT로부터의 TFT-LCD 기판 조달비중이 매우 높은 업체로 파악하고 있으며 국내업체의 경우는 피해가 가의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증권은 TFT-LCD 기판 구득난으로 인한 업체들의 생산량 제한으로 현재 동남아 시장에서 230달러에서 235달러에 거래중인 15인치 모니터 패널 가격이 단기적으로 $250 대까지의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한차례의 TFT-LCD 가격 상승으로 국내 TFT-LCD 생산업체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수출액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