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이 작년 4∼12월(1~3분기) 중 5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한생명 매각 작업이 한층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7일 대한생명 고위 관계자는 "아직 책임준비금 산입 규모가 결정되지 않아 정확한 규모를 말할 순 없지만 지난 3.4분기까지 순이익이 적어도 5천억원은 넘어섰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이 기간중 보험영업과 자산운용 부문에서 약 1조6천억원의 이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규모 순익발생에 따라 지난해 3월말 마이너스 6백3.8%이던 대한생명의 지급여력비율도 작년말에는 30∼40% 수준으로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척도로서 계약자가 한꺼번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이에 응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와 관련, 대한생명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02년 전국지점장 회의''를 열고 올해도 이익중심 경영에 주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