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당분간 예금 금리를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또 ING그룹의 추가출자를 위한 협상을 이달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김정태 국민은행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 은행이 예금금리를 올리고 있으나 국민은행은 당분간 예금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 이처럼 예금금리 유지방침을 밝힘에 따라 최근 잇따라 금리를 올린 다른 은행들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 행장은 "ING그룹이 합병 국민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유지하려면 추가 투자를 해야 한다"며 "ING도 추가투자에 긍정적이어서 이달말께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NG는 현재 국민은행 지분 4%를 갖고 있으나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늘 3월말까지 9.9%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선 5.99%(8일 종가기준 1조여원)의 추가출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