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국내 증권사중 가장 편리한 HTS(홈트레이딩시스템)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증권거래서비스 평가기관인 스톡피아닷컴은 7일 "작년 한햇동안의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를 평가한 결과 삼성 대신 LG투자증권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HTS 부문에서 지난 99년 4·4분기 조사 때부터 부동의 1위를 지켜왔던 대신증권은 작년 상반기 이후 HTS 및 홈페이지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해 온 삼성과 LG에 시장점유율을 잠식당해 결국 2001년 온라인 서비스 종합평가 순위 1위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1∼11월의 월평균 온라인 약정액 순위도 10조7천7백억원을 기록한 삼성증권이 10조3천5백억원을 나타낸 대신증권을 따돌리고 1위에 올라섰다. 9조8천9백억원을 기록한 3위 LG투자증권도 근소한 차로 대신증권에 접근했다. 스톡피아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약정액 순위의 변화는 온라인 증권거래 서비스의 경쟁력 차이에서 기인한다"며 "선발주자였던 대신증권이 삼성이나 LG투자증권에 추격당한 사실은 온라인 부분에선 다양한 고객 욕구에 신속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