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탑승객은 김포공항 시절보다 소폭 늘어난 반면 화물처리 실적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3월29일 개항 이후 12월말까지 인천공항 국제선을 이용한 여객은 모두 1천4백28만2백64명으로 전년 같은기간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 1천3백92만5천2백74명에 비해 2.5% 늘어났다고 7일 발표했다. 인천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김포공항 전년동기 대비 5∼11%의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 미 테러참사가 터지면서 11월까지 1∼12%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화물운송 실적은 1백40만5천1백15t으로 전년도 김포공항의 1백48만2천9백19t에 비해 5.2% 감소했다. 승객 수송실적은 지난달부터 미국 테러참사 이전 수준의 증가세를 회복하고 있지만 화물수송은 세계경기 하락 여파로 전년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