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벤처] '엔코아정보컨설팅' .. DB컨설팅 전분야 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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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코아정보컨설팅(대표 이화식)은 전산시스템 계획수립에서 부터 시스템 분석,설계(모델링),개발,성능최적화까지 데이터베이스 컨설팅 전분야에 특화된 전문기업이다.
지난 1997년 설립돼 지난해 매출액 58억원에 16억원의 이익을 올렸다.
매출액 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DB컨설팅을 주사업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겐 낯설지만 관련업계에선 선두주자이며,지난해 5월 DB컨설팅 업계 최초로 기술력우수 벤처기업으로 지정 받았다.
작년엔 KTF,다음커뮤니케이션등 30개 기업에 대해 DB컨설팅을 해줬다.
이 회사의 진가는 작년 7월 합병한 한통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의 데이터 통합작업에서 나타났다.
두 회사의 데이터는 A4용지 35억만장 분량(7테라바이트)에 해당했는데 엔코아정보컨설팅은 7명의 전문컨설턴트를 투입,7개월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던 것.
"두 회사의 주요 데이터는 고객, 가입계약, 납부자 등과 같은 핵심구조부터 전혀 달랐다.
대부분의 상세정보는 이들에 달려있기 때문에 그야말로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통합작업은 마치 원숭이를 사람으로 바꾸는 대수술을 한 것과 같았다" 이 프로젝트를 주관했던 이화식 대표의 설명이다.
또 한가지 사례.엔코아정보컨설팅은 작년 9월말 기간계 및 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중이던 모 은행으로부터 "긴급 구조요청"을 받았다.
당일의 은행영업 결과에 대한 DB 배치(batch)작업은 그 다음날 영업시작 전까지 끝나야 하지만,시스템의 부하가중 및 부적절한 프로그램으로 그게 불가능한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설상가상으로 그 날은 일요일이었다.
이에 엔코아정보컨설팅은 성묘 다녀오던 컨설턴트까지 동원해 문제를 해결해줬다.
그 결과 이 시스템의 처리속도는 무려 평균4백% 이상이나 빠르게 개선되어 현재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노하우에 대해 이 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프로그램은 절차형이었지만 우리는 집합연산형으로 프로그램을 짠다.
따라서 수천줄 되는 프로그램 소스코드를 SQL(structured query language) 몇문장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과 실력발휘" 덕분에 이 회사는 마케팅 걱정을 하지 않는다.
업체로부터의 프로젝트 수주 의뢰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올 상반기에 진행할 프로젝트는 예약이 완료된 상태이며,70억원 가량의 매출을 사실상 확보했다.
이 대표는 올해 1백억원 매출에 30억원 이익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무형의 기술력에 있다.
이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DB전문가로 손꼽히며 특히 그가 저술한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시리즈는 이 분야 바이블로 통하고 있을 정도다.
나머지 인력도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다.
49명의 직원중 44명이 기술인력이다.
이들은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최되는,강도높은 사내 세미나를 통해 단련되고 있다.
또한 연내 축적된 노하우를 토대로 컨설턴트 개개인의 이름을 건 서적 출판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02)554-5013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