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앞으로 환율이 계속 급변동할 경우 적절한 수급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올해 반도체경기에 대해 하반기에나 회복이 가능하지만 회복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대외경제여건에 대한 전망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부총리는 대외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올 상반기에는 여전히 잠재성장률 이하의 저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재정 조기집행 등 적극적 거시경제정책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환율문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시장수급상황에 따르겠지만 적절한 수급대책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혀 시장개입가능성을 시사하고 필요시 주변국과의 공조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가격에 대해 진 부총리는 지난해 10월말 대비225%나 올라 바닥권을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본격 회복으로 보기는 어려우며 반도체경기는 올 하반기나 회복될 전망이지만 회복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전망했다. 상반기 국제유가는 세계경기침체에 따른 수요감소로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20달러이하의 안정세를 유지한 뒤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으로 22∼24달러선으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