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美 북동부지역 온화한 날씨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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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북동부지역의 온화한 날씨전망으로 하락했다.
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4센트 내린 21.4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내린 가격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15센트 내린 22.03달러에 거래됐다.
기상캐스터는 미국 북동부지역의 기온이 적어도 앞으로 10일은 평년 기온을 웃돌 것이라고 말했다. 온화한 날씨로 이번주 난방유 수요는 평년보다 8% 줄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난방유 2월물은 갤런당 1.4센트, 2.4% 내린 57.19센트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 내린 가격이다.
지난주에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달 28일까지 미국 난방유 재고가 140만배럴 준 6,110만배럴이 됐다고 발표했다. 북동부에 일시적인 한파에 따른 원유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원유는 지난해 9월 11일 테러이후 22%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수요감소로 인해 유가를 22달러에서 28달러 사이로 유지한다는 목표는 6개월 뒤로 미뤘다.
OPEC과 비OPEC산유국은 이 달부터 6월까지 하루 200만배럴 감산에 동의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