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의 세계화를 KTB네트워크가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백기웅 KTB네트워크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해외투자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KTB네트워크가 추진중인 해외 투자는 지난해 4백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1천만달러 규모. 지난해에는 미주지역 한 곳에 투자가 집중됐지만 올해부터는 일본 중국 이스라엘 등으로 투자 지역을 넓혔다. 일본에 2억엔,중국과 이스라엘에도 1백만달러를 투자한다. 이를 위해 국제부를 국제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지역전문가 전담제를 도입했다. KTB네트워크는 지금까지 미주 지역 33개 업체에 3천만달러를 투자했다. 이중 나스닥과 뉴욕증시에 12개사를 상장하고 6개를 인수합병(M&A)시켜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백 대표는 "해외 투자로 이만큼 성공을 거두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올해는 2개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처기업은 해외 진출 때 ''네트워크''에 어려움을 겪는다. 해외의 투자자그룹과 마케팅 채널의 연결고리가 부족하다. KTB네트워크가 이 부분을 메워줄 방침이다. 현재 해외에 진출할 기업을 선정중이다. 3백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전문펀드도 결성한다. 해외에서 펀드를 모집해 국내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KTB네트워크는 2천5백억원의 자금을 조성해 국내에 투자한다. 이중 1천억원을 벤처기업에 직접 투자한다. 기업구조조정에도 1천5백억원을 사용한다. 이 회사는 국내 투자기업 가운데 30개를 올해 코스닥에 등록시킬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23개 기업을 코스닥에 올렸다. 백 대표는 "국내 최대 벤처캐피털임에도 각종 ''게이트''에 연루된 직원이 한명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이 투명하다는 걸 증명한다"며 "진정한 의미의 벤처캐피털 리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02)3466-227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