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달러/엔 따라 고점 경신, 엔/원 989원선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후 들어 환율이 오전중 고점을 경신하고 1,310∼1,311원을 오가고 있다.
오전장 막판 달러/엔 환율의 132엔대 등정에 동행한 달러/원의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물량 부담으로 인해 달러/엔의 상승 속도에는 따르지 못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에 기댄 상승 움직임이 예상되나 시장 물량과 상충되면서 1,315원 이상의 급등세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엔/원 환율은 오전장보다 더 떨어져 989원선으로 내려섰으며 추가 하락을 예상하는 견해가 우세하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8.80원 오른 1,310.80원을 기록중이다.
오전 마감가와 같은 1,310.50에 오후장을 연 환율은 개장직후 1,310.30원을 기록한 뒤 레벨을 높여 1시 35분경 1,311.50원으로 고점을 깨고 올랐다. 이후 소폭 반락한 환율은 1,310원선 후반에서 선회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이 시각 현재 132.44엔으로 오전장 막판의 급등 흐름을 연장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외국인은 같은 시각 거래소에서 58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지난 4일이후의 대규모 순매수자금이 시장에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보이나 이날 순매도 전환에 따라 공급요인은 다소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과 물량 부담이 상충하는 가운데 달러/엔이 더 오르면 1,313∼1,314원까지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며 "엔/원은 99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엔과의 괴리감이 좀 더 깊어지면 950원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