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대표 오상수)는 중국 최대 미니밴 메이커인 하얼빈합비기차유한공사와 향후 5년동안 4천만달러 어치의 부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발표했다. 만도가 공급하는 부품은 올 10월부터 시판될 승용차 ''루바오''에 장착되는 현가모듈(완충장치)이다. ''루바오''는 일본 자동차의 차체 구조에 이탈리아에서 디자인된 외형을 갖춘 1천1백㏄급 경승용차이다. 만도는 하얼빈합비에 1999년부터 현가모듈을 공급해 왔으며 이번 ''루바오'' 차종을 포함해 하얼빈합비가 양산중인 5개 차종 전체에 대해 현가모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도는 이번 계약과 종전 계약을 합쳐 2003년부터 매년 1천5백25만달러 상당의 현가모듈을 하얼빈합비에 수출하게 된다. 또 현재 개발 예정인 신형 승용차 2개 모델에 대한 공급계약도 거의 완료 단계에 있어 수출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도는 이에 앞서 독자 개발한 미끄럼방지 제어장치를 오는 5월부터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하얼빈합비와 맺은 바 있다. (031)450-6161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