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영국은 교역 규모가 80억달러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영국정부는 한국기업들이 영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영국의 패트리샤 휴이트 통상산업부 장관은 8일 주한 영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간의 경협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휴이트 장관은 이날 "한국은 유럽국가들 중 영국에 가장 많이 투자한 나라"라고 소개하고 "한국기업들이 영국을 편안한 집처럼 느끼게끔 사업여건을 조성해 주겠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은 한국의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웨스트 런던 지역에 IT 인큐베이팅(보육)센터인 아이파크(i-Park)를 개원했다. 또 휴이트 장관은 전날 체결한 한·영 정보통신협력약정과 관련,"영국은 한국의 빠른 초고속망분야 성장비결을 배우고 싶다"고 언급한 후 "한국은 디지털TV나 3세대 이동통신분야에서 영국에 뒤지고 있으므로 양국간 협력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국은 컴퓨터게임과 그래픽분야에서 아시아와 유럽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문화콘텐츠분야에서도 제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