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종합상사의 수출 실적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30%대의 비중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이 30%에 머문 것은 지난 90년 이후 처음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현대종합상사 등 국내 종합상사들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5백66억9천6백만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1천5백6억5천3백만달러)의 37.6%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종합상사의 수출 비중은 지난 90년 38.1%를 기록한 뒤 계속 증가,98년 51.9%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99년부터 하락세로 반전해 지난해에는 47.2%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수출이 위축된 데다 종합상사들의 계열사 제품 수출대행 물량도 꾸준히 줄어든 때문이다. 종합상사별 지난해 수출액 잠정치는 삼성물산 1백83억8천만달러,현대종합상사 1백68억5천만달러,LG상사 1백13억4천만달러,SK글로벌 49억8천만달러,대우인터내셔널 30억1천만달러,효성 12억8천만달러,쌍용 8억3천달러 등 순이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