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의 대주주인 고성욱 대표이사가 보유지분의 절반 가량을 아들 2명에게 증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사장은 8일 지난해 12월26일 보유주식 22.98%중 11.92%에 해당하는 1백80만주를 아들들(진호·준호)에게 증여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고 사장의 아들들은 아직 대학생과 대학원생이어서 경영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다"며 "주가가 저평가돼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증여세를 절감하는 차원에서 일찍 증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콤은 5백만달러 규모의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주간사인 현대증권에 따르면 코콤 BW의 만기는 5년,만기 보장수익률은 5%다. 행사기간은 4월10일부터 2006년 12월8일까지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