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가 지난해말 신디케이티드 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금보충의무를 부담키로 약정한 동부한농화학 동부건설 등 그룹 계열사들이 신용등급 하향판정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8일 동부한농화학과 동부건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각각 한 단계씩 떨어뜨렸다. 한신평은 "작년 11월말 동부전자가 산업은행 등 국내금융사로부터 신디케이티드 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동부한농 동부건설 동부제강 등 계열사가 신디케이티드 론의 상환이 불이행될 때 자금보충의무를 지기로 하고 담보까지 제공했다"고 신용등급 하향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동부전자로 인해 이들 회사의 재무위험이 증대됐다는게 한신평의 설명이다. 한신평은 그러나 동부제강에 대해서는 "작년 4·4분기중 영업이익률 8%,이자보상배율 1배를 기록하는 등 기업경영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서울 오류동공장부지 매각대금 등 9백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돼 차입금 상환부담이 감소했다"며 이 회사의 기업어음 등급을 A3-로 유지시켰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