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엔화와 연동해 나흘만에 급락했다. 엔/원 환율 하락세는 계속돼 990원 아래로 내려왔다. 8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7.50원 오른 1,30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7.00원 급등한 1,309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오전장중 대기 매물 출회로 1,306.50원까지 상승폭을 좁혔으나 달러/엔 환율이 일본 당국의 엔화 약세 유도 발언으로 급등하자 따라서 치솟았다. 오후장 들어서는 매도세도 만만치 않아 장 막판까지 1,310원선을 중심으로 횡보했다. 이날 주식시장도 약세로 돌아서고 외국인은 5일만에 주식을 순매도해 환율 하락을 도왔다.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65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132엔대로 다시 올랐다. 오전 4시 30분 현재 전날 뉴욕 종가보다 1.36엔 오른 132.42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88.89원을 가리켰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