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추진 중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소추가 현실화할 경우 한국의 대외신인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국정 혼란까지 가중되면서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지적이다.국무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신뢰가 잃게 되면 국제 사회가 가진 우리에 대한 신뢰 이것이 무너질 것"이라며 "이는 결국 대외 신인도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현재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30bp(1bp=0.01%포인트)대 중반에서 흔들리지 않고 계속 지탱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현재는 그래도 흔들림 없이 지탱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CDS 프리미엄은 한국 국채의 부도 위험을 나타낸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관의 신용 위험이 크다는 것으로, 그만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 23일 기준 5년물 CDS 프리미엄은 37.0bp로 올해 초부터 꾸준히 30bp대를 기록하고 있다.이 관계자는 더불어민주당의 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 추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정부의 한 사람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앞으로 심사숙고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그는 "정부는 그동안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바라보며 모든 것을 판단·결정해 왔다"며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지난해 가맹점(프랜차이즈) 매장이 처음으로 30만개를 넘어섰다. 종사자 수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했다.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프랜차이즈(가맹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 수는 30만1000개로 지난해(28만6000개)보다 5.2% 늘었다. 가맹점 수가 30만을 넘어선 것은 2013년 관련 통계 이후 처음이다.가맹점 가운데 '편의점'이 5만5000개(18.2%)로 가장 많았고, '한식'(5만개·16.6%), '커피·비알콜음료'(3만2000개·10.7%) 등이 뒤를 이었다.지난해와 비교하면 외국음식(13.6%), 문구점(11.6%), 한식(10.3%) 등 대부분 업종에서 프랜차이즈가 늘었다.가맹점에서 일하는 전체 종사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94만2000명) 대비 7.4% 늘었다. 가맹점당 종사자 수는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편의점' 종사자 수가 21만1000명(20.9%)으로 가장 많았고, '한식'(16만9000명·16.7%), '커피·비알콜음료'(12만9000명·12.7%) 등 순이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60.4%, 남성이 39.6%를 차지했다.프랜차이즈 매출액은 108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4% 늘었다. 매출액 비중은 '편의점'(25.6%)이 가장 컸고 '한식'(16.2%), '치킨전문점'(7.5%) 등 순이었다.전년과 비교하면 '생맥주·기타주점'(24.7%), '한식'(20.9%), '커피·비알코올 음료' 등에서(14.2%) 등에서 매출이 많이 늘었다.종사자 1인당 매출액은 1억742만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 가맹점당 매출액은 전년보다 3.0% 늘어난 3억6092만원이었다.프랜차이즈 수는 경기도가 8만개로 가장 많았고 서울(5만개), 경남(2만개), 부산(1만90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만명당 가맹점 수는 제주(69.8개), 강원(67.
메신저 텔레그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주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와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글에서 올해 텔레그램이 10억 달러(약 1조4000억원)가 넘는 연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두로프 CEO는 "내가 예상했던 대로, 2024년은 텔레그램에 매우 좋은 한 해로 드러났다"면서 "3년간의 수익화의 역사 중 처음으로, 텔레그램은 수익을 낼 수 있게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텔레그램이 가지고 있던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의 빚 중 상당 부분을 갚았다고 밝혔다. 텔레그램은 2013년 서비스 시작 이후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는데, 올해는 창사 11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2억5900만 달러(약 376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래 텔레그램은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 벤처캐피탈(VC)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오랫동안 두로프의 사비로 운영됐다. 2021년부터는 유료 구독 서비스와 광고를 도입해 수익화 모델을 도입했다. 두로프 CEO에 따르면 텔레그램의 유료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이용자 수가 1200만명으로 전년보다 3배로 늘었다.전 세계 텔레그램 이용자 수는 9억5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사업의 성과도 호실적에 영향을 줬다. 텔레그램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가상화폐 톤코인을 포함해 올해 수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판매했다. 앞서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텔레그램의 디지털 자산이 작년 말 약 4억 달러(약 5810억원)에서 올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