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D램 가격 급등과 DDR시대 개막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증가했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강력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적정주가도 기존 3,500원에서 4,500원 이상으로 올렸다. 현대증권은 D램 가격 반등과 채무조정 등을 통한 유동성 문제해결로 주가회복의 모멘텀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 우동제 반도체팀장은 "하이닉스는 D램 현물 가격이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올해 상반기에 흑자경영을 논할 수 있는 경영여건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마이크론과 전략적 제휴가 무산될 경우에도 독자생존할 가능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먼저 올해 PC시장에서 하이닉스가 후발주자인 램버스보다는 DDR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꼽았다. 우 팀장은 하이닉스가 지난 12월 현재 전체 출하물량의 15% 이상을 DDR로 전환했으며 하반기에는 전체 생산의 절반이상을 DDR로 바꿀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반도체 가격이 128메가SD램 3달러 이상, DDR 3.5달러 이상에서 유지되고 분기별 예상 원가하락율 5∼15%를 고려할 경우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D램 가격 상승으로 마이크론과의 제휴협상력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강력 매수의 이유로 들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