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기업인] 반재구 <제노포커스 사장>..국내외 기업과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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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벤처기업들이 수익모델을 찾지 못해 고전하고 있습니다.당장 손대기 쉬운 분야에 뛰어든다고 살아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바이오 벤처업계의 기술지주회사가 되어 확실한 수익모델을 보여주겠습니다"
대전 대덕바이오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제노포커스의 반재구 사장(44)은 "특허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게 진정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라고 강조한다.
"바이오를 포함한 전체 벤처업계의 거품이 꺼지고 난 요즘엔 더욱 기술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 4월 생명공학연구원 미생물공정연구실 연구원들이 중심이 돼 설립된 제노포커스는 뛰어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분자다양성 생성기술과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이 바로 그것이다.
제노포커스는 연구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에 해당하는 이같은 범용 원천기술을 가지고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노포커스와 연구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휴를 맺고 있는 기업과 연구기관은 제일제당 인바이오넷 등 국내 10곳과 미국 벤처기업 바이오트로브 등 해외 3곳이다.
반 사장은 "올해는 국내외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협력관계를 통해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익모델을 확립,올해는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게 반 사장의 목표다.
올해를 실적 중심 경영의 첫해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제노포커스의 또다른 목표는 새로운 원천기술을 개발한다는 것이다.
기존 원천기술인 ''미생물 디스플레이 기술''을 보완할 수 있는 ''무세포 디스플레이 기술''의 개발을 상반기에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또다른 두가지 원천기술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원천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백신 항체 신약개발과 같은 생물의약 시장,의약품 중간체와 같은 생물화학 시장,의약용 및 산업용 효소시장 등 세가지 전략분야로 나눠 관련 분야 기업들을 파트너로 끌어들이겠습니다"
반 사장은 이러한 전략으로 기술개발과 시장진입기간을 크게 단축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