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컴기업, 100억 흑자시대 연다..콘텐츠 유료화 정착, 광고수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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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옛 네이버컴),프리챌 등 주요 닷컴기업들은 올해 1백억~2백억원의 흑자를 낼 계획이다.
콘텐츠 유료화 등 수익모델이 정착되면서 ''닷컴=적자기업''이라는 통념을 깨고 닷컴 신화 재연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인터넷 포털인 NHN(옛 네이버컴)과 프리챌은 올해 각각 2백40억원과 1백억원의 영업흑자를 목표로 세웠다.
이같은 영업흑자는 엔씨소프트 등 게임업체를 제외한 순수 인터넷서비스업체로는 유례없는 수준이다.
NHN은 올해 매출 5백억원에 2백40억원의 영업흑자를 목표로 잡았다.
NHN은 지난해 매출 2백70억원에 영업이익 6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이해진 사장은 "게임 광고 콘텐츠 전자상거래 등 주력 서비스의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영업이익 2백4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한게임의 매출이 지난해 월평균 15억원에서 올해는 20억원 이상으로 많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수입원의 하나인 광고수입이 최근 소액광고주 급증으로 회복세를 타고 있고 전자상거래도 실적호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프리챌도 올해 매출 3백50억원에 영업이익 1백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아바타 꾸미기''등 다양한 유료 콘텐츠로 수익기반을 다진 프리챌은 대규모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 부담으로 작년까지 적자를 감수해야 했으나 올해는 큰 폭의 흑자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전제완 사장은 "광고수입이 지난해 12월 이후 20∼30%가량 증가했고 유료서비스가 호조세를 타고 있어 전망이 매우 밝다"고 밝혔다.
프리챌은 지난해 연간 1백60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 9월 이후 월간기준 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프리챌은 오는 4월께 사이트를 전면개편,그동안 분산돼 있던 현찰닷컴 게임맥스 등 자회사들의 서비스를 묶어 종합포털로 새출발할 계획이다.
또 일본에 본격 진출,인터넷서비스에 나서 올해 36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네오위즈도 올해 1백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는 인터넷서비스업체로 꼽힌다.
야후코리아 라이코스코리아 네띠앙 등도 규모는 작지만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주요 닷컴기업들의 경영이 올해는 정상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