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확산 .. 아르헨 '엑소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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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소화 평가절하로 초인플레 우려감이 확산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대규모 ''엑소더스''가 예고되고 있다.
페소화가 달러당 1페소에서 1.4페소로 평가절하된 뒤 아르헨티나 주재 유럽국가 대사관에는 비자를 얻으려는 아르헨티나인들이 연일 수백명씩 몰려들고 있다.
이들중 대부분은 페소화 평가절하로 살인적인 인플레가 재연될 것을 우려,해외취업을 원하고 있다.
최근 불과 며칠 사이에 기저귀 수입커피 가전제품 등 생필품 가격이 30% 가량 급등한 가운데 제빵업자들도 밀공급 부족을 이유로 빵값을 최고 30%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는 등 물가불안감이 연일 고조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모라토리엄(채무상환 일시유예)선언,페소화평가절하 등 긴급경제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채권단은 법정소송을 제기하겠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8일 페소화가 올해중 63%까지 평가절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당초 9일부터 재개키로 한 외환거래를 하루 더 연기한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 미국 등으로부터 모두 1백50억달러의 차관을 지원받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