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부터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로 나서는 박찬호(29)가 계약을 완료한 자유계약선수(FA) 중 팀 전력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 선수로 꼽혔다. 미 스포츠전문채널인 스포츠네트워크가 실시한 인터넷투표에서 ''팀을 옮긴 FA 중 누가 전력에 가장 많은 도움을 주는가''라는 질문에 박찬호는 9일 오후(한국시간) 전체 투표자(1천10명)의 73%(7백40명)를 획득,1위에 올랐다. 이어 뉴욕 양키스로 옮긴 제이슨 지암비가 13%(1백41명)로 2위에 랭크됐고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된 모 본이 6%(68명)를 얻어 3위가 됐다. 그러나 박찬호는 인터넷 투표가 처음 실시된 지난 6일에는 지암비에 큰 차로 뒤지다가 투표 사실이 국내 언론에 보도된 뒤 국내 팬들이 몰표를 던지면서 선두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