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소비자들의 민원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특히 신용카드 및 신용불량자 관련 민원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2001년 1∼11월중 민원처리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접수된 민원은 총 2만1천8백65건(일 평균 87.5건)에 달했다. 이는 2000년 같은 기간보다 19.3% 증가한 규모다. 민원 내용별로 보면 신용카드 및 신용불량 관련 민원건수가 각각 1천9백37건과 7백28건을 기록하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백14.5%, 1백61.9%의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 민원이 늘면서 은행.비은행 부문 접수건수가 44.0% 증가했다. 반면 증권.투신부문은 민원건수가 전년보다 28.8% 감소했다. 보험권은 16.1% 증가했다. 금감원은 접수민원중 1만3천2백5건(60.5%)을 처리했으며 처리건수중 38.3%는 신청인의 의견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