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재료 업체의 실적 호전 시점이 올 상반기로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올 상반기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액이 지난해 하반기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힘입어 관련 업체의 실적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DDR SD램 테스트 장비 판매 증가가 예상되는 디아이,소자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 확대가 기대되는 케이씨텍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또 PER(주가수익비율)가 8배 이하이면서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 이하로 절대 저평가 상태에 있는 삼우이엠씨 원익 동진쎄미켐에 대해서도 매수를 권했다. 삼성테크윈 실리콘테크 테크노쎄미켐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의 오진근 애널리스트는 "D램 반도체 매출 증가율과 반도체 설비투자 증가율은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며 "반도체 메이커들의 올 하반기 설비투자액은 1조6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으나 경기가 본격 상승세를 탈 경우 투자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