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상장 등록기업의 실적이 작년 3분기 바닥을 치고 4분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통신장비 및 단말기 등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분야의 호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SK증권이 9일 발표한 ''시가총액 5백억원 이상 주요 기업의 작년 실적추정 및 올해 전망''에 따르면 1백59개 상장.등록기업(금융.관리종목 제외)의 매출 및 이익 등 경영실적은 작년 3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4분기부터 오름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 기업의 4분기 매출(1백3조3천8백억여원)과 순이익(1조1천8백억여원)은 전분기에 비해 8.8%와 56.7% 늘어났다. 영업이익(5조5백억여원)은 6.6%가량 감소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