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이 엔화 움직임과 맞물려 오전중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좁혀 마감했다. 9일 달러/원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2.40원 오른 1,311.90원에 마감했다. 상승세는 이틀 연속 이어졌다. 전날 뉴욕 시장에서도 엔화가 약세를 이어간 탓에 전날보다 6원 오른 1,315.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중 달러/엔 환율이 엔화 약세를 조장한는 일본 통화당국 발언으로 133엔선을 넘고 추가 상승하자 달러/원도 상승폭을 키워 1,317.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달러/엔이 현재 엔화 하락 속도는 너무 빠르다는 정부 관계자의 발언으로 하락하자 달러/원도 하락하기 시작했고 오후 2시 이후에는 1,312원선을 중심으로 소폭 등락하며 횡보했다. 이날 외국인은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환율에 영향을 줄만한 규모는 아니었다. 거래소에서 411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달러/엔은 133엔 이상에서 차익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132엔대로 내려왔다. 오후 4시 30분 전날 뉴욕 종가보다 0.23엔 하락한 132.60엔을 기록했다. 엔/원 환율은 989.36원으로 여전히 낮았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