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에서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 줄잡아 15개지구에서 3만6천여가구가 쏟아진다. 지구별로 보면 경기도 용인에선 죽전지구의 분양이 이어지고 동백지구가 새롭게 분양대열에 합류한다. 인천 삼산1지구,남양주 평내.호평지구,안산 고잔지구,하남 신장2지구 등에서도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택지지구는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학교 도로 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임대아파트도 1만4천여가구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민들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죽전지구=분당 신도시와 맞닿아 있는 용인시 죽전지구에선 올해에도 분양이 계속된다. 먼저 현대건설이 1월 "죽전5차" 6백55가구를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현대산업개발 동원개발 대우건설 등이 뒤를 잇는다. 우미건설은 죽전지구에서 처음으로 임대아파트를 내놓는다. 5월 3백99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11월에도 5백27가구를 선보인다. 모두 20평형대로 구성된 아파트다. 동백지구=용인시 구성읍 동백리.중리 일대 99만평에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이곳에선 9월부터 아파트 공급이 시작된다. 한국토지공사는 이 곳을 숲속의 전원주택도시로 꾸밀 계획이다. 용적률이 1백90%로 낮고 녹지율은 26.9%여서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또 지구안에 일산 호수공원 같은 수변시설이 배치된다. 이곳에선 신영 등 9개 업체가 1만5천여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신영 계룡건설 등 6개사가 9,10월께 분양을 시작하고 한국토지신탁 등 다른 회사들은 분양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삼산1지구=인천시 부평구에 자리잡고 있는 이 택지지구는 상동.중동.계산 등 다른 택지지구의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36만평 부지에 9천4백여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월부터 공급이 시작된다. 우선 3월에 서해종합건설이 40평형대 8백20가구를 분양하고 이어 주택공사가 4월중 2천98가구를 내놓는다. 안산 고잔지구=수도권 남부의 최대 택지지구인 이곳에선 대우건설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공급한 20평형대 아파트가 2천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대우건설은 5월에 1천67가구를 공급하고 10월에 다시 1천7백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평내.호평.마석지구=남양주에선 3개 지구에서 아파트가 공급된다. 평내지구에선 우남종건이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아파트 3백90가구를 선보인다. 호평지구에선 우미건설과 효성이 각각 3백58가구 및 6백10가구를 공급한다. 중흥건설 등은 마석지구에서 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신장2지구=서울 강동.송파구와 인접한 경기도 하남시에 자리잡고 있어 서울 진입이 용이하고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하남시 도시개발공사는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4월에 분양에 들어간다. 2만2천5백40평에 23~47평형 1천6백5가구가 들어선다. 기타=주택공사가 국민임대 공공임대 공공분양 방식으로 공급하는 물량이 대부분이다. 주공은 용인구갈 파주금촌 파주금촌2 화성태안 동두천송내 포천송우 등지에서 집중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도시영세민이나 무주택 청약저축 가입자는 저가에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