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용사이트를 구심점으로 취업교육, 헤드헌팅에서부터 채용자동화 솔루션 판매까지 취업 관련 시장을 통합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인터넷 채용정보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m)를 운영하는 디아이티(DIT)의 한현숙 대표(54)는 "현재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종합인재개발부문으로 사업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디아이티는 올 한해 SI솔루션 사업부, 시스템 사업부 등 나머지 2개 사업 부문의 역량을 인터넷채용사업부인 잡링크에 집중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SI 분야에서 축적해온 솔루션 개발 및 데이터베이스(DB)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채용 솔루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인.구직자 서로에게 정확한 정보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인 채용정보 제공 사업에서 무엇보다 기술력이 뒷받침된 인재 DB 운용이 중요하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디아이티는 또 경력자를 우대하는 최근의 고용시장 변화에 발맞춰 올해에는 각종 직업훈련 상품의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경력개발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자기계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구직자와 양질의 교육상품을 제공하는 외부기관을 연계시켜 양측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이 과정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최종 면접을 제외한 전 채용과정을 대행하는 채용아웃소싱과 우수인재를 물색해 주는 헤드헌팅 사업도 지속적으로 강화시킬 예정이다. 한 대표는 "고용과 연관된 모든 분야를 통합해 유통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의 변화를 예측하고 언제나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