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도가 급증하면서 지수선물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옵션 만기일을 맞아 차익·경계 매물이 출회되고 있으나 개인 매수세를 기반으로 현선물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선물 3월물은 오전 10시 40분 현재 93.85로 전날보다 0.20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94.30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 매도가 늘어나면서 밀렸다. 외국인은 전날 대량 순매수 포지션을 털어내면서 4,000계약 가량으로 순매도를 늘렸다. 반면 개인이 1,440계약, 투신이 1,830계약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증권도 370계약의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시장베이시스는 여전히 마이너스 0.1 수준의 백워데이션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앞서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차익 460억원을 위주로 680억원에 달하고 있다. 매수는 비차익만 140억원 수준이다. 시장 관계자는 "외국인이 과다포지션을 해소하면서 몸집을 줄이고 있다"며 "옵션 관련 매물 부담은 적은 상황이나 미국시장 조정 연장 등에 따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