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회의를 열고 1월중 콜금리를 현재 수준인 4%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대내외 여건의 불확실성은 남아 있으나 실물경제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콜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물경제의 경우 작년 11월 산업생산이 증가한 가운데 소비 및 건설 투자가 착실한 신장세를 이어가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되는 등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금통위는 말했다. 또 작년 12월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 제품의 가격이 하락했으나 농축수산물 가격및 집세 등이 올라 전년 동월에 비해 3.2% 올랐고 근원 인플레이션율도 3.9% 상승했다고 금통위는 말했다. 금융시장은 금리.주가.환율 등 가격변수 변동폭이 확대됐고 회사채도 순상환됐으나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기업 자금 수요가 크지 않아 자금 수급사정도 원활한 모습을 보이는 등 안정세를 지속했다고 금통위는 분석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대외 여건과 국내경기, 물가 및 금융시장 상황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신축적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