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공급 물량 부족으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4.10원 오른 1,316.30원을 나타내고 있다. 1,315원 아래서 움직이던 환율은 숏커버성 매수세가 유입되며 한때 1,318원까지 치솟았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이 132엔대에서 조정을 받고 있으나 국내 외환시장에서도 생각보다 달러 매도세가 강했기 때문에 이를 채우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 예상 범위를 한단계 올려 생각해야 할 때"라면서도 "1,317∼1,318원선에서는 전자업체 등의 물량이 갑자기 출회될 수도 있다"며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