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물가가 하향안정세를 지속,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할 요인이 없다고 밝혔다. 10일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동결 결정 이후 자료를 통해 물가는 수요면에서 상승압력이 크지 않고 유가와 농축수산물 가격 안정으로 당분간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과잉설비가 상당히 존재하는 가운데 대내외 불확실성도 남아있어 장기 시장금리가 상승할 요인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도한 금리상승이 소비와 투자위축으로 이어져 경기회복을 저해하기 때문에 향후 공개시장조작과 국공채 발행 등을 통해 시장금리 안정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시장금리는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다소의 상승압력을 받을 것이나 물가오름세 둔화 전망, 경기회복속도에 대한 불확실성, 향후 채권수급사정 호전 기대 등으로 그 상승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내수부문의 호조가 지속되고 앞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돼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면 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통화정책은 물가상승 압력이 커지지 않도록 유의하면서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내외 경제상황에 맞춰 신축적으로 운용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최근 부동산 과열 조짐 등에 대해 저금리 기조가 자산가격의과도한 변동으로 이어져 인플레 기대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하는 데 유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