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환율이 역외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좁혔다. 주가 조정 양상은 이어지고 있으나 달러/엔 환율이 133엔선 아래에서 횡보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되고 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0원 오른 1,314.70원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전날 NDF 시장에서의 매수세로 포지션이 가벼워져 전날보다 2.10원 오른 1,31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공급 물량 부족을 겪으며 1,318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133엔대로 재상승했던 달러/엔 환율은 132.80원대로 하락한 후 횡보했지만 달러/원 움직임은 이를 따르지 못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엔화가 크게 하락하지만 않는다면 1,315원을 중심으로 한 횡보세가 오후 장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엔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달러/원은 1,310원선까지 하락하겠지만 상한선을 1,317원으로 한 박스권 장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은권의 한 딜러는 "엔화 변동이 크지 않는 한 오후장에서도 1,312~1,318원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