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지우 <탤런트> .. "이번엔 청순가련 아닌 깜찍발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눈가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던 최지우(26)가 이젠 천진난만하고 해맑은 웃음을 한껏 머금고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오는 14일 첫방송되는 ''겨울연가''(월·화 오후 9시50분)에서 여주인공 ''정유진''역을 맡은 최지우는 지금까지와는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
''진실''''아름다운 날들''등 출연했던 드라마마다 우는 연기로 남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해 왔던 그가 이 드라마에선 깜찍하고 귀여운 여자로 변신한다.
"정유진은 자기 주장이 있으면서도 밝고 건강한 인물이에요.
원래 제 성격하고 비슷해 역할을 소화해 내는데 별로 문제가 없었어요"
''겨울연가''속 정유진의 첫사랑은 고교 2학년 때 전학온 강준상(배용준).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준상은 유진 곁을 떠나게 된다.
10년이 지난 후 유진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형제처럼 지켜봐 준 김상혁(박용하)과 약혼한다.
하지만 이런 그에게 준상을 꼭 닮은 이민형(배용준)이 찾아오자 유진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1,2회분 방송에선 고교시절을 연기하며 한없이 밝은 모습으로만 나와요.
3회부터는 첫사랑을 잃은 아픔을 간직한 채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합니다.
하지만 밝고 활달한 성격은 드라마 내내 유지돼요"
그는 첫 방송분에서 교복을 입고 긴 머리를 한 채 학교 담을 넘기도 하고 방송실에서 아바의 ''댄싱 퀸''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한다.
최지우는 방송가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통한다.
게다가 ''겨울연가''는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가을동화''를 연출했던 윤석호 PD의 작품이다.
이 정도라면 ''대박''이 예상되지만 순탄치만은 않을 듯하다.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SBS ''여인천하'',MBC의 경제사극 ''상도''등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지우는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겨울연가''를 좋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