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인 데이비드 토머스 회장이 지난 8일 지병인 간암으로 사망하면서 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웬디스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에겐 토머스 회장이 웬디스의 브랜드 이미지 그 자체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KFC가 1980년 창업주 핼런드 샌더스의 사망 후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웬디스가 토머스의 부재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고 있다. 토머스가 브랜드 이미지로 인식되는 이유는 그가 사실상 이 회사의 유일한 광고모델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89년부터 69세로 사망한 최근까지 13년간 모두 8백여개 편의 광고에 B B 킹과 수전 루키 등 숱한 스타들과 함께 출연,이들 못지 않은 큰 인기를 누렸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