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3만여 중소기업에 대한 사업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내수 제조업체의 수출기업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KOTRA 오영교 사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64.7%인 2만54개사가 수출업무를 하지 않는 내수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이들 업체들을 해외무역관과 연계한 수출지원프로그램에 참여시키는 등 수출기업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KOTRA는 설문조사를 통해 마련된 3만1천12개사의 품목별·수출 희망 지역별·소재지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올해 예정된 수출구매상담회 해외시장개척단 해외전시회 등에 참여시키기로 했다. 오 사장은 또 "수출 실적이 있는 5천6백76개사의 올 수출 목표가 3백19억달러로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났으며 이는 산업자원부가 올해 수출증가치로 예상한 7.5%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오 사장은 이밖에 "지사화사업,해외시장 개척단,해외조사 대행 등 KOTRA의 8개 주요업무에 대한 참가 희망업체가 모두 1만9천8백76개사(중복 포함)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기업들의 이러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는 해외업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