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이 지난 99년 LG금속 인수합병 이래 처음으로 올해 흑자경영으로 돌아설 전망이다. LG산전은 잠정 집계 결과 지난해 매출 8천62억원에 영업적자 1백67억원을 기록,1천1백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10일 밝혔다. 하지만 올해는 영업이익 1백2억원을 달성하고 당기순익도 낼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 관계자는 "LG금속과 합병하면서 영업권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2003년까지 8천4백여억원을 5년간에 걸쳐 상각하기로 계약,작년까지 적자를 낼 수밖에 없었다"며 "이미 영업권 비용을 5천여억원 털어낸 데다 영업이익률이 17%에 달하고 부채도 4조원대에서 7천억원대로 줄어든 만큼 올해부터는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