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10일) 場마감때 프로그램 매물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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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만기일에 쏟아진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종합주가지수를 730선 아래로 끌어내렸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에 비차익 프로그램매도 물량만 2천5백억원어치 가까이 흘러나와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3.38포인트(3.11%) 하락한 728.23으로 마감,지난 3일 이후 거래일 닷새만에 7백20대로 주저앉았다.
거래량은 10억5천여만주로 급증,지난해 9월13일 기록했던 하루 최대거래량기록(10억2천2백94만주)을 4개월만에 갈아치웠다.
거래대금은 5조원을 넘어섰다.
전날 장막판 상승이 부담스러운데다 전날 나스닥시장이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했다.
추가상승을 기대한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장중 한때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분위기를 돌려세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옵션 만기일의 충격은 마감 동시호가에서 나타났다.
마감 동시호가에서 한꺼번에 2천4백억원 규모의 비차익 프로그램매물이 쏟아진 것.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전날 순매수했던 물량과 맞먹는 6천6백66계약을 순매도,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기관은 현물을 팔고 선물시장에서 4천계약 이상을 순매수,전날과 상반된 매매패턴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건설 보험 종이·목재 기계업을 제외한 나머지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건설주는 주택경기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재료로 작용,강세를 나타냈다.
한신공영 동양고속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