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만코닥이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 회사의 디지털카메라 "이지셰어"는 대표적인 히트상품이다. 살로먼스미스바니가 작년 12월 미국의 90개 소매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50%가 이지셰어를 "베스트셀링 디지털카메라"로 꼽았다. 지난해 6월만해도 그 수치는 29%였다. 이지셰어의 히트는 디지털카메라의 고질적인 불편함을 없앤데 따른 것. 배터리 수명을 늘리고 사진을 PC에 내려받기 쉽도록 했다. 이지셰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코닥의 지난해 수익 추정치를 잇따라 내렸다. UBS워버그는 코닥의 작년 이익이 6억6천7백만달러에 그쳤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년보다 54% 감소한 것. 코닥의 주가는 고점을 찍었던 지난 6월에 비해 41% 하락한 29달러에 형성돼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성공이 당장은 코닥의 이익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코닥은 지난해 디지털카메라로 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코닥 전체 매출의 3.8%에 불과한 것. 디지털카메라 사업이 코닥의 수익전망에 어느정도 기여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