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대형주 위주로 약세를 보이며 하락전환, 75선으로 밀렸다. 외국인이 9일만에 매도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KTF 등 지수관련주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도체주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미진한 종목은 매수세가 유입됐다. 11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11시 44분 현재 75.32로 전날보다 1.01포인트, 1.32% 하락했다. 전형범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외국인이 KTF 이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어 종목별 대응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전 책임연구원은 "지수는 75선에서 안정적인 숨고르기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급격한 주식비중 축소보다는 조정시 마다 실적이 좋은 저가 우량주를 매수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제약, 금속, 기계장비, 의료기기 등이 올랐고 대부분의 업종은 하락하면서 하락종목수가 336개로 상승종목수 260개를 앞섰다. 시가총액 상위20개 종목 가운데 하나로통신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KTF가 3% 가까이 하락하는 등 대형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나리지*온, 원익, 유니셈, 이오테크닉스 등이 9% 이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급락, 이틀째 조정을 보였다. 현주컴퓨터, 현대멀티캡 등 전날까지 초강세를 보인 컴퓨터주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와이드텔레콤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스탠더드텔레콤, 텔슨정보통신 등 일부 단말기주가 재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에스넷 등 네트워크주, 동진세미켐 등 일부 전자파, 씨엔씨엔터를 포함한 스마트카드 등이 최근의 부진을 벗고 상승했다. 전날 강세를 보인 옥션, 골드뱅크 등 인터넷주가 약세를 보였고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주도 약세를 보였다. 신라수산이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일부 식음료주가 올랐고 대성미생물, 바이오시스 등 바이오주가 상승했다. 진양제약, 삼천당제약 등 제약주가 오랜만에 소폭 올랐다. 최근 약세를 보인 한림창투, 웰컴기술금융 등 벤처투자주도 강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