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주 당분간 더 달린다"..삼성證, 증시흐름 美 69~73년과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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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장세는 지난 69∼73년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던 미국 증시의 ''Nifty-Fifty 장세'' 초기 국면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11일 ''한국증시의 메가 트렌드''란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포항제철 국민은행 등 우량주에 대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앞으로 두드러질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그 근거로 우선 이머징마켓 내에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져 외국인의 투자비중(현재 시가총액 37%,유통주식 60∼70%)이 계속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주식비중이 크게 줄어든 국내 기관과 연기금이 경기회복에 맞춰 주식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으며 이 경우 우량주의 수급불균형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정 우량주만 계속 오르는 차별화장세가 전개된다는 것이다.
삼성증권은 향후 1∼2년간 증시를 주도할 이른바 ''Nifty''종목중 대형주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철 현대차 국민은행 유한양행 금강고려 신세계 제일기획 삼성화재 농심 LG홈쇼핑 등을 꼽았다.
시장지위가 우수한 중소형주로는 동양제과 국순당 모아텍 파인디앤시 자원메디칼 엔씨소프트 유일전자 등을 선정했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향후 1∼2년간 대형주 위주의 강세장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 경우 단기매매 성향이 강한 개인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따라서 개인투자자들도 우량주 위주로 투자종목을 집중하고 장기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정장세가 전개될 경우 우량주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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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풀이 >
Nifty-Fifty 장세= 지난 69~73년 미국 증시에서 기관들의 주식투자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50개(Fifty) 대형 우량주가 4년여동안 화려하게(Nifty) 급등한 장세를 말한다.
대표종목으론 코카콜라 필립모리스 P&G 맥도널드 월트디즈니 등이었다.
이들 주가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시장평균의 2~4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