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2주간 68억달러이상이 빠져 나갔던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에 새해 첫 1주일동안 76억달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미국 뮤추얼펀드 관련 서비스인 AMG데이타에 따르면 올1월3일부터 9일까지 76억달러가 주식형 펀드에 들어왔다. 이는 지난해 5월 첫째주 85억달러가 유입된 이후 주간단위로는 최대규모다. 펀드별로는 공격적 성장형 펀드에 13억7천만달러,기술주에 투자하는 테크 펀드에 2억3천만달러가 각각 몰려 IT(정보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한국 관련 펀드인 아시아퍼시픽 펀드에는 3천만달러가 유입됐고 이머징마켓 펀드는 7천만달러가 늘었다. 인터내셔널 펀드에도 5억4천만달러가 신규 수혈됐다. 미래에셋증권 안선영 연구원은 "1월초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연말에 빠져나간 자금이 돌아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지속여부는 자금유입 추세를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채권형 펀드에도 39억달러가 몰렸고 MMF에도 5백11억달러가 유입돼 연초 미국 펀드시장 전체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