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인사 막 올랐다 .. 삼성그룹, 금융이어 전자계열 12일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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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삼성그룹을 시작으로 LG SK 현대차 등 주요 대기업의 정기 임원인사가 시작된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5일 전후,LG와 SK는 2월중순 이후 주총에 즈음해 실시할 예정이다.
또 효성은 1월중순,코오롱 2월초 등 대부분의 나머지 대기업들도 1·4분기중에 임원인사를 마무리짓게 된다.
대개 12월에 단행되는 재계의 정기임원인사가 연초로 넘어온 것은 실적 위주의 인사를 위해 평가기간이 필요했던데다 등기·비등기 임원에 대한 인사 이원화 때문으로 분석된다.
승진규모와 관련,삼성과 SK는 예년 수준,LG는 소폭 축소,현대차는 다소 확대가 점쳐지고 있다.
승진은 철저히 실적 위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게 공통된 전망이다.
◇삼성=11일 금융계열사를 시작으로 부사장 전무 상무 등 비등기 임원에 대한 인사에 들어갔다.
11일 생명과 증권 등 금융계열사의 신규 및 승진 임원 등에 대해 개별통보를 시작했으며 12일에는 전자계열사 임원들에게 통보할 예정이다.
구조조정본부는 13일 이를 취합해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경기침체 속에서도 여전히 대규모 이익을 낸 점을 감안,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임원을 승진시킬 예정이나 지난해 사상최대인 3백46명이 승진했던 것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총회에서 선임해야 하는 등기임원 인사는 3월 주총때 실시할 방침이다.
◇LG=조직개편에 따른 비등기이사 보직인사와 LG칼텍스정유 등 일부 비상장사의 임원인사는 이미 단행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계열사들에선 오는 2월중순 이후에 열릴 정기 주총에서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등기이사와 비등기 집행임원의 인사를 함께 실시할 계획이다.
LG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로 승진 인사를 실시키로 해 승진규모가 지난해(1백30명 수준)보다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다만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부문과 중국사업의 경영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SK=2월중순 이후에 비등기·등기 임원 인사를 동시에 단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KPI(key performance index)지수를 인사에 적용,실적과 전략 등 종합평가에 기초해 인사를 할 방침이다.
올해도 지난해(1백20명)와 비슷한 규모의 승진인사가 있을 것으로 그룹 관계자들은 내다봤다.
◇현대차=오는 25일을 전후해 임원인사가 단행된다.
지난해 하반기와 연초에 걸쳐 현대차 기아차 INI스틸 모비스 하이스코 등 주력 계열사들의 최고경영진을 정비했기 때문에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급 이하 임원들의 승진 및 보직변경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올린 만큼 상당수의 임원이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한화그룹은 비등기임원 인사를 지난해 10월에 실시했으며 CEO급은 주총때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이 좋았기 때문에 인사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그룹은 2월초에 등기·비등기 임원에 대한 인사를 동시에 시행할 계획이다.
실적에 기초한 인사를 위해 12월 정기인사를 올해는 2월초로 늦췄다.
지난해에는 CEO급에서 변동이 없었으나 올해는 상당수의 CEO들이 인사에 포함될 것이라는 게 회사관계자들의 예측이다.
쌍용은 비등기 등기 구분 없이 3월 정기주총시즌에 인사를 실시할 계획이다.